민주당 김상현 상임고문이 광주 북갑 보궐선거에서 55.8%의 높은 득표율로 원내 진입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당내에서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후농(後農·김 고문의 아호)의 당선은 16대 공천에서 낙천한 후 "물구나무를 서서라도 국회에 들어가겠다"던 개인적 약속을 지키면서 DJ와의 불편한 관계로 항상 '비주류'일 수밖에 없었던 위치에서 호남의 심장인 광주에서 정치적 재기의 기반을 만들어냈다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 신당론과 재경선을 둘러싸고 혼란에 빠져있는 민주당의 복잡한 역학구도를 감안하면 김 고문의 '컴백'은 매우 미묘한 의미를 갖는다.
재보선 참패로 위기에 처한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주변에서는 6선의 관록과 정치력을 지닌 김 고문의 지원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데, 노 후보측 관계자는 "후농은 노 후보를 도와줄 것이 틀림 없다"고 말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노 후보의 정치고문인 김원기(金元基) 고문이 선거기간에 광주를 방문해 김상현 고문에게 "미리 눈도장을 찍으러 왔다"고 말한 것도 노 후보측이 '후농 역할론'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반면 비노(非盧) 혹은 반노(反盧)측은 김 고문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이며, 정대철 최고위원과 김원길 의원 등 왕년 비주류들의 세 결속에 대비하고 있다최근 한화갑 대표를 중심으로 동교동계가 신·구파 구별 없이 결속하는 것도 김 고문의 복귀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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