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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구'밀양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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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연극촌에서 공연되던 연극 '오구'(연출 이윤택)가 영화로 제작돼 밀양지역을 주무대로 촬영, 내년 3월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오구'의 내용은 죽음을 앞둔 노모의 씻김굿을 통해 고달팠던 이승의 한과 가족·마을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저승사자와 이승의 여인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코믹 멜로 형식의 영화.

연극 '오구'는 지난 89년 초연이래 그동안 27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연출가 이씨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저승사자와 사랑을 나누는 여주인공 미연역에는 영화 노랑머리의 주인공인 이재은씨, 저승사자 용택역에는 영화 박하사탕에 출연했던 연극배우 김경익씨, 노모역에는 강부자씨가 맡는다. 이외에도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과 연희단 소속 배우, 부산극협회, 부산시립극단 단원 등이 출연한다.

오구 촬영의 주무대는 전 환경부장관 손숙씨의 본가 뒷집인 밀양시 산외면 다죽리 손씨 고가(경남도지정 문화재자료 제111호)로 이곳에서 굿판이 벌어지며 부북면 대항2리와 퇴로리의 정자, 광장은 사람들의 생활장소로 이용된다.

이외에도 삼랑진읍 장터는 미연주점의 외부장소로 활용되며 주점 내부는 내이동 시외버스터미널 청솔소주방 등 영화의 거의 대부분을 밀양지역에서 촬영한다. 제작을 맡은 (주)마오필림(대표 김청수)은 "제작비 13억~16억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촬영을 끝내고 내년 3월 개봉할 예정"이라고 했다.

밀양·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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