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대 성매매 27%가 초.중학생

경찰의 성매매 특별단속에 적발된 청소년 중 27.3%가 초.중학생이며, 성매매에 나선 10대들 중 상당수는 성관계로 생활비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매매가 이뤄지는 방법으로는 인터넷 채팅이 96%를 차지했고, 10대들이 성매매에 나선 동기는 생활비 마련이 81.8%로 가장 많았다.

10대들 중 63.6%는 이미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었으며, 만 12세 미만의 초등학생도 무려 9.1%나 차지했다.

또 경찰 조사결과 돈을 주고 10대들과 성관계를 맺은 피의자 중 72%가 20대였으며 이들 중에는 학생이 12%, 회사원이 36%나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이들이 10대들에게 성관계의 대가로 지불한 돈은 5만원 이하가 60%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상은 12%에 불과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22일부터 한달간 실시한 특별단속을 통해 돈을 주고 10대와 성관계를 맺은 회사원.대학생 등 17명을 구속하고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과 성관계를 맺은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윽박질러 돈을 주지 않거나 차가 고장났다며 뒤에서 밀게 한 뒤 그대로 달아나는 경우도 있다"며 "심지어 승용차나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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