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부산총영사관 히로아키 영사 대구 방문

"월드컵 이후 일본과 일본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일본 전통문화의 공연을 통해 일본을 바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2002 대구 JAPAN WEEK'를 개최할 재부산일본총영사관 시노하라 히로아키(37·篠原弘明)영사가 대구를 방문했다.

'JAPAN WEEK'는 지난 98년 한·일 양국 정부의 공동선언에서 지역간 교류를 합의한 이후 일본을 한국에 알리고 양국간 친선과 이해 증진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5회째이다. 98년 광주, 99년 부산, 2000년 제주, 2001년 광주 등지에서 열려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히로아키 영사는 "대구는 제3의 도시여서 JAPAN WEEK 개최가 늦은 감이 있다"면서 "최근 대구에도 일본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어 대구를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월드컵을 계기로 한일교류가 빈번해지면서 서로 문화에 대한 이질감이 많이 누그러졌지만 대구에 살고 있는 일본인은 불과 30명 내외라고 밝혔다.

"한류의 영향으로 이제는 일본의 식당에서도 김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게 됐다"는 히로아키 영사는 인상적인 한국문화로 경주 불국사와 천마총을 꼽았다. 또 춤과 악기가 일체화되어 화려하고 역동적인 농악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국의 문화는 전반적으로 일본문화보다 더 화려한 것이 특징인 것 같다"고 견해를 밝힐 정도로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며, 매운 한국 음식도 가리지 않고 즐긴다. "대구는 지방산업을 살려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을 가진 도시로 일본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힌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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