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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녹농균 암세포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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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를 죽이는 박테리아 단백질이 발견되었다.미국 일리노이대학 미생물학-면역학 교수 아난다 차크라바티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10월29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테리아인 녹농균(綠膿菌)이 만드는 단백질 아주린(azurin)이 암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녹농균은 낭포성섬유증과 화상 환자에게 심각한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다. 이 박테리아는 면역체계의 1차 방어선을 맡고 있는 대식세포(大食細胞)를 죽임으로써 스스로를 보호한다.

차크라바티 박사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력이 결핍된 쥐를 만들어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 암세포를 주입한 다음 아주린을 투입한 결과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암세포 억제 단백질인 p53의 활동이 촉진되면서 22일만에 암종양이 평균 60%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실험을 더 계속했더라면 종양이 완전히 없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린은 또 시험관의 유방암 세포를 같은 시간 안에 50% 감소시켰으며 폐암, 결장암 세포에 대한 실험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차크라바티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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