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9일 새로 임명된 심상명 법무장관과 김각영 검찰총장에 대해 "실망스런 인사"라며 중립내각 구성을 거듭 요구했다.
서청원 대표는 이날 선거전략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여러차례 중립내각을 요구하며 몇몇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으나 묵살당했다"면서 "신임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임명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김 대통령의 정치개입 의혹이 있다"며 "증거가 확보되는데로 관련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김 대통령이 여섯 번째 내리 호남출신 법무장관을 임명한 것은 전무후무한 지역편중 인사의 신기록이 될 것"이라며 "우리당은 국민과 함께 새 장관과 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주장했다.
임인배 수석부총무는 "검찰총장의 임기가 2년이지만 정권이 바뀌면 교체해야 한다"고 했고 홍준표 제1정조위원장도 "DJ의 마지막 보은인사인에다 검사들이 신임 총장의 말을 들을 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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