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쉬메릭' 세계브랜드로

지난 1996년부터 전국에서 지역 특산품의 고부가가치 전략으로 추진된 공동상표사업중 대구의 '쉬메릭'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을 늘려가며 급속 성장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쉬메릭의 연도별 국내판매액은 1998년 37억5천500만원, 1999년 97억원, 2000년 126억원, 2001년 145억원, 2002년(6월기준) 86억6천900만원에 이르렀으며, 수출액은 1998년 374만달러를 시작으로 지난해 430만달러, 올들어 6월까지 153만달러 등 4년반동안 1천114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쉬메릭상표에는 1997년 15개 업체가 5개 품목(목공예.안경테.우산.스카프.양말)으로 참가한 뒤 현재는 18개 품목 20개업체로 확대됐다.

대구시는 쉬메릭제품의 인지도 제고와 품질향상을 위해 품목별 참가업체수를 제한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연 2회씩 생활용품시험연구원.의류시험연구원 등 전문품질검사기관에 의뢰, 샘플검사를 하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쉬메릭 인지도는 1998년 67.0%에서 2000년에는 83.4%로 높아지면서 판매점도 대구.경북.부산.경남지역 백화점에서부터 전국의 홈플러스.까르푸.농협하나로마트 등으로 확대된 가운데 내년에는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서울의 백화점(행복한 세상) 입점을 앞두고 있다.

최근 무역협회가 내놓은 '공동상표제도의 성패요인 분석보고서'에서도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구의 쉬메릭과 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경북의 실라리안 등 일부상표를 제외하고는 공동상표사업이 부진하거나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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