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세계' 신인상(2001년)으로 등단한 작가 조정희(40·경복중 교사)씨가 첫 소설집 '나는 소꿉친구와 결혼했다'를 도서출판 천우에서 펴냈다. 등단작인 '비'·'적자생존' 을 포함 모두 10편을 묶은 이번 단편집에서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특히 꽃이나 벼룩·호랑이 따위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내면 해부는 소설쓰기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평가되며, 14개의 테마별 물방울 순환인 단편 '비'는 아름답게 다듬어진 시적 언어가 신선하다. "빗방울을 통해 세상을 비춰보려는 구도를 세워놓고 감정이입이 힘들었다"는 작가는 단편은 물론 중편과 장편을 동시에 집필하는 왕성한 창작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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