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찾는 것은 도시에 없다".
19, 20일 극단 삼산이수(대표 강정식)가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하는 '도시탈출'은 비정하고 삭막한 도시에서 정을 찾아 나선 이들의 얘기다. 흙내음처럼 훈훈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과 성공을 위해 도시를 질주하는 속물적 인물들이 대비된다.
주인공 공영감은 아들의 꾐에 빠져 서울에 올라와 남의 집 수위노릇을 하고 있다. 시골로 돌아가고 싶은데 아비 마음 몰라주는 아들이 야속하다. 졸부집 운전기사 노릇을 하는 아들은 성공에 대한 남다른 야망이 있지만, 주인집 딸과의 연분으로 해고당한다. 공영감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아들의 넥타이를 끌고 시골로 향한다. 공연 19일 오후 4시, 7시, 20일 오후7시.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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