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초에 순국선열 기리자

72년전 1월8일은 이봉창 의사의 일왕 저격사건이 있었던 날이다.

조국 광복에 몸바치기로 하고 만주로 건너간 이 의사는 1932년 1월8일 일본이 만주를 점령한 뒤에 가진 관병식에 참석차 중국에 온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가슴 속에 품고 있던 폭탄을 던졌다.

비록 이 의사가 원하는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 사건은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독립투쟁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다사다난했던 2002년이 막을 내리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들로 2003년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이다.

지난해 6월 온 국민이 뜨거운 가슴으로 하나가 됐던 감동이 아직도 가슴 속에 남아 있다.

그때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고, 한국인임을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했던가. 그 순간 우리 가슴 속에 끓어 올랐던 애국심이 앞으로도 고스란히 간직되기를 기대해 본다.

새해가 막 시작된 시점에서 이 의사와 같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의연히 바치셨던 순국선열들에 대해 잠시나마 고개 숙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가.

김수현(대구지방보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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