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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숨은 풍경-옻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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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씨 대암공파 집성촌 옻골. 지하철 방촌역에서 K2 공군부대 쪽으로 난 길이 끝나는 부분에서 고풍스런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옻골은 일대에 옻나무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조선시대 학자 최동집이 1616년 정착한 이래 380여년 간 후손들이 팔공산을 병풍삼아 마을을 지켜오고 있다.

마을 입구에서는 350년 됐다는 아름드리 회화나무 두 그루가 손님을 반갑게 맞는다.

20여 고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누구 없이 옛멋에 흠뻑 젖을 수밖에 없다.

푸른 이끼를 머리에 인 기와들, 나지막히 이어진 돌담 사이를 걷다 보면 도심에서 찌들었던 마음의 때가 싹 가셔지는 듯하다.

고가의 절반 정도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하룻밤 묵어 갔으면 하는 마음도 절로 날 정도.

마을 북쪽에는 조선시대 양반들의 생활상을 훔쳐볼 수 있는 종가 백불고택과 재실 보본당을 비롯, 가묘.별묘 등이 한 울타리 안에 모여 있다.

풍수지리 및 음향 오행법에 따라 양의 상징인 동쪽에 보본당.가묘.별묘, 음의 상징인 서쪽에 안채.사랑채를 배치한 구조가 이채롭다.

1694년에 지은 안채와 중건된 사랑채, 1742년에 세워진 보본당 등은 20년 전(1982년) 대구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됐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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