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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버린 호출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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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상인동에서 서대구 고속터미날에 가기 위해 호출 택시 회사에 전화를 했다.

평소 이용하던 곳의 전화 번호가 갑자기 생각나지 않아 처음 이용하는 곳으로 전화했다.

그랬더니 언제 필요하냐는 이야기도 없이 전화번호를 묻고는 전화를 하겠다는 말만 하고 일방적으로 끊는 것이었다.

몇 분 후 택시 기사라는 분이 전화를 해 5분 후면 도착을 한다고 했고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급하게 아파트 아래로 내려가 기다렸는데 20분이 다 되어도 오지 않았다.

회사로 연락을 하니 도착 전화를 받지도 않고 왜 집 밖에 나와 있느냐고 도리어 큰소리를 치면서 확인 후에 전화를 해 주겠다고 전화를 끊는게 아닌가.

택시 기사가 몇 분 후에 도착하겠다는 전화가 왔었기에 나와서 기다린 것이라 하자 그 회사 택시를 이용할 때는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 집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 전화를 했을 때는 그런 말은 한 마디도 없었으면서 말이다.

잠시 후 전화가 와서 택시 기사가 아파트를 찾지 못해 돌아가버렸다고 말했다.

마치 택시 기사가 아파트를 찾지 못해 돌아 가 버린 것이 마치 내 탓인냥 신경질적으로 대했다.

고속버스를 타야했던 우리였는데 결국 출발 예상 시간보다 30분이나 늦어져 버렸다.

처음 이용하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이용방법을 이야기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영미(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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