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 방미대표단 북핵 조율 나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 대표단이 2일 워싱턴에 도착, 북핵 사태에 대한 한.미 양국간 조율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 정대철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추미애.유재건 의원, 인수위 윤영관 통일.외교.안보분과 간사, 문정인 연세대 교수, 외교통상부 위성락 장관보좌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날 오후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 4일간의 워싱턴 일정에 돌입했다.

대표단은 2일부터 5일까지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고 북핵현안을 비롯한 한미관계 전반에 관한 노 당선자의 입장을 담은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는 친서에서 전통적인 한미동맹관계를 강조하고 △북핵 불인정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한국의 주도적 역할 등 '북핵 해결 3원칙'과 한미 정상회담 조속 개최 및 주요 한미 양국 현안에 관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이와 함께 콜린 파월 국무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및 상하 양원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과 만나 북핵위기 해소를 위한 새 정부의 원칙을 전달하고 미국측 견해를 폭넓게 들을 예정이다.

한편, 대표단은 출국에 앞서 지난 1일 명륜동 자택으로 노 당선자를 예방, 새 정부의 북핵입장과 부시 대통령에게 전할 친서를 전달받았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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