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광풍이 '시청률 역전'으로도 이어질까.
로또 복권 추첨이 이루어지는 8일 저녁 8시 45분. 방송가는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이 로또를 70초간 생중계하는 SBS에 채널을 고정할 것인가가 또다른 관심거리다.
토요일 7시부터는 방송국들이 시청률에 가장 정성을 쏟는 황금시간대. 그러나 지난 12월 첫 방송 이후 로또 추첨 시청률은 로또 광풍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주 시청률이 4.3%에 불과하며 계속 4-5%대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8일은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지난주 로또 판매액이 703억원이지만 이주는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단순 수치로 보면 시청률도 3배 이상 오를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 시간대 MBC와 KBS 2는 주말 연속극을 내세워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KBS 1 TV는 '역사스페셜'을 방송한다. MBC '맹가네 전성시대'와 KBS '저 푸른 초원위에'의 시청률은 11%대며 '역사스페셜은' 4%대 수준이다.
따라서 '로또' 시청률이 3배 이상 오른다며 SBS측은 70초짜리 프로그램으로 시청률 1위의 대박을 터뜨리는 셈이다. 물론 로또 중계 직전에 방송되는 '오늘의 스포츠'와 타 방송에 비해 시청률이 떨어져 왔던 'TBC 프라임 뉴스'의 시청률도 톡톡한 수혜를 입게 된다. 대구방송측은 "시청률 조사가 나와봐야 되지만 뉴스 시청률이 평소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타 방송들은 로또 추첨 시간인 45분은 물론 전후 시간대 시청률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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