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외 복수학위 수혜자 나왔다

국내대학과 외국대학에서 동시에 학위를 받는 복수학위(Dual Degree) 국내 첫 수혜자가 탄생했다.

수원 아주대학교 전자공학부 이진우(23)씨는 지난해 12월 16일 미국 일리노이공대에서 학사과정(전자공학)을 마치고 오는 21일 아주대에서도 같은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는다.

이씨가 두 대학에서 학위를 함께 받은 것은 아주대가 1996년 일리노이공대와 복수학위 과정인 '2+2 프로그램' 협정을 맺은 뒤 교육인적자원부가 2000년 4월부터 외국대학 인정 학점을 35학점에서 70학점으로 늘림에 따라 가능했다.

1999년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한 이씨는 2학년까지 아주대(졸업학점 140학점 이상)에서 93학점을 얻고 3, 4학년때 일리노이 공대에서 73학점을 받아 졸업학점을 무난히 취득했다.

이씨는 일리노이공대에서도 평점 3.5점(4.0점 만점)의 우수한 성적을 받아 우등생(High Honour)으로 선정됐다.

이씨는 "일리노이공대의 경우 토론식 수업 위주이고 과목당 5권 이상의 책을 읽게 하는 등 수업강도가 높았지만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재학생 가운데 '2+2 프로그램'에 지원해 일리노이 공대에서 유학중인 학생이 21명이며, 이들 중 5, 6명이 다음 학기에 동시학위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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