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농촌 빈집은 늘어나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자신들이 살던 집을 버리고 떠난 소유주를 찾지 못해 정비를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때문에 빈 집은 수십년씩 방치돼 오다가 아예 허물어져 흉물스럽게 변해도 당국은 임의 철거를 할 수 없어 농촌환경을 더욱 나쁘게 만들고 있다.
영양군의 경우 지난해 83동, 2001년 60동, 올해 80동 등 해마다 빈 집 1동당 30만원씩 보조금을 지급해가며 정비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사업은 서울 등 외지로 떠난 당초 소유주를 수소문해 빈 집을 철거해도 좋다는 승낙을 받아낸 경우일 뿐이다.
영양군은 현재까지 200여동은 주인이 어디에 사는지조차 몰라 아예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국도변과 마을 입구, 심지어는 동네 한복판에 집이 무너져 있는 경우도 많아 보기 흉한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고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다.
영양군청 구칠석(46) 주택담당은 "90년대 들면서 급격한 인구 감소로 빈 집이 증가해 정비에 신경을 쏟고 있으나 사유재산인 탓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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