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서울에서 손님이 와서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 들렀다.
경기장 주변도 둘러보고, 지난 월드컵 경기장면도 사진으로 다시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경기장은 월드컵 열기만큼이나 싸늘히 식어 있었다.
군사지역을 방불케 하는 철조망에다 주변에 편의시설이라고는 화장실 말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여가시설도 부족한 지방도시에서 있는 시설마저 이대로 썩혀 두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월드컵 기념관과 자료관을 비롯하여 수영장, 스쿼시, 체육관 등의 시설을 확충해서 늘 시민의 발길이 닿게 하고, 프로 축구단의 훈련도 볼 수 있도록 팬들을 위해 개방했으면 한다.
그러나 정작 현실은 잔디보호라는 미명하에 선수들조차 경기장 사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직 경기가 있을 때에만 입장이 가능한 월드컵 경기장. 우리의 또 다른 금강산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씁쓸하다. 이상원(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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