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뺑소니범 추적 검거

울진경찰서는 지난달 16일 7번 국도변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쓰러져 있던 화물차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로 이모(46.울진군 울진읍)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밤 10시50분쯤 울진군 근남면 육군 모부대 앞 7번 국도에서 박모(38.울진군 울진읍)씨가 화물차를 몰고가다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 밖으로 튕겨나가 쓰러져 있는 것을 그레이스 승합차를 몰고 지나가던 이씨가 그대로 타넘은 뒤 아무런 구호 조치없이 달아났다는 것.

당시 경찰은 박씨의 사인을 운전부주의에 의한 단순 교통사고로 판단했으나 이후 사체 확인 결과 복부에 타이어 문양의 출혈 흔적을 발견하고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답보상태에 있던 수사가 주민 제보가 접수되면서 급진전되자 숨진 박씨의 사체 부검과 용의자 이씨가 몰았던 용의 차량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 "차량이 복부를 지나가 장기 손상을 입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통보받은 데 이어 이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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