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서정가제 도입 3진아웃제 추진

"정가제로 책판매 질서가 잡혀 공정거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올해 불우한 초·중·고 학생들을 추천받아 참고서나 필요한 서적을 무료로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입니다".

지난 7일 대구시 서점조합 신임 조합장으로 취임한 김종철(57) 달성문고 대표는 13일 이사회와 18일 임시총회를 잇따라 열고 최근 문제된 도서정가제 정착을 위한 대책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서 열린 전국 서적상·출판인 규탄대회에 참석했던 김 조합장은 "정부에서 인터넷 할인판매 등에 대한 최종 입장정리가 있겠지만 오는 27일부터 전면시행되는 정가제의 정착을 위해 3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3진아웃제는 조합내 상벌위원회를 통해 정가판매를 어기는 판매점에 대해서는 1차 경고하고 2차때는 서적공급의 제한, 3차위반시는 당국고발에 의한 300만원 과태료부과를 유도하는 대구만의 독특한 방안이라는 것.

그러나 영세한 조합원들의 사정을 감안, 제도시행에 앞서 충분히 홍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회원협조가 필요하다고 김 조합장은 강조했다.

정가제 정착을 위한 노력과 함께 조합은 올해 내 불우학생들에 대해 교과서 등을 무료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대구의 27군데 도매상들의 지원금을 전달받았다고 김 조합장은 전했다.

대구에는 한때 500여곳의 서적상들이 영업했으나 지금은 350여곳에 불과하다고 김 조합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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