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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서도 대규모 반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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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라크전 반대 시위가 전세계 주요 도시를 뒤덮은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16일 10만여명의 인파가 모여 반전을 외쳤다고 CNN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전쟁 가능성에 대해 분노와 두려움을 표현하며 시내로 행진을 벌였으며, 경찰은 이날 오전 저스틴 허만 광장 주위에만 15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으며 오후에 열린 시빅센터 광장 시위에도 5만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CNN은 시위대가 "베이지구 반전연대" "세계는 전쟁을 반대한다" 등의 글씨가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으며,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제동을 건) 프랑스 국기를 들고나온 시민도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전쟁 기간 동안 징병반대운동을 이끌었던 데이빗 해리스는 "우리는 (이라크 공격을 반대하는)프랑스와 독일, 중국 등 국가와 버드 상원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기 위해 여기 모였다"고 말했다.

이밖에 배우 대니 글로버, 가수 보니 레이트 등도 시위에 가담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미국 정부가 "세계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위험한 인물'로 비난했다.

시위는 대부분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자신들을 '무정부주의자'라고 소개한 수백명의 시위대는 대오를 이탈해 교통을 봉쇄하고 시내 관광 지구에서 케이블카 운행을 저지하기도 했다.

또 시위대 약 40명은 창유리를 파손하는 등 과격행위로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상당수의 참가자들은 프랑스가 미국의 전쟁 압력에 굴복하지 않아 기운이 난다며 '프랑스 만세'라는 문구를 담은 팻말을 들고 행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시위는 당초 15일로 잡혀 있었으나 샌프란시스코 거주 중국인의 연례 신년 행진을 피해 하루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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