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굳어 잘 안되지만 20일정도 연습하니 자판 글씨가 어디 있는지 대충 알 것 같습니다". "컴퓨터 속에 이런 무궁무진한 세상 이야기가 들어있을 줄이야…".
포항의 오지이자 '감곡 꿀사과'로 유명한 북구 죽장면 감곡리 주민들은 요즘 인터넷과 DVD(일명 안방극장) 하는(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왜냐하면 한달전 마을회관에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3대)와 DVD가 설치돼 자녀들과 메일을 주고 받는 것은 물론 '홍도야 울지 마라' 등 각종 보고 싶은 영화까지 실컷 볼 수 있기 때문. 설치비용은 지난해 경북도가 주관한 인터넷 새마을운동 경진대회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돼 받은 상금 1천만원과 주민부담 250만원으로 충당됐다.
이 마을 김종권(50) 이장은 "인터넷으로 저희 마을 특산품인 꿀사과를 판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네 어른들이 영화 보며 좋아하는 것을 보니 정말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총 34가구가 사는 감곡리는 지난해 포항에서 마을 단위로서는 처음으로 자체 홈페이지(http//gamgog.ipohang.org)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포항시청 정보통신과에서 홈페이지를 구축해줬기 때문. 포항시청 정보통신과 서진국 과장은 "특산품인 사과를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조만간 시스템을 구축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9일에는 이 마을 회관에서 시청 정보통신과 직원 및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정보센터 개소식 및 자축연이 조촐하게 열렸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나도 탄핵 희생양 될 수도" 발언에…국힘 "피해자 코스프레"
'반도체 유치戰' 손놓은 TK 정치권…'무기력 대응'에 비판 목소리
[산업 입지 전쟁] "공천=당선" 안주하는 TK 정치권…중앙선 존재감 미미
'전면 재선거' 찬성 44%·반대 48%…2030은 60% 이상 찬성
[산업 입지 전쟁] 추경호 "반도체 투자 정치 개입 안 돼…TK 공정 평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