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상 처음 미국을 제치고 지역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27일 밝힌 '2002년도 대구,경북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수출은 전년에 비해 19.1% 증가한 201억2천100만달러(대구 25억5천900만달러.경북 175억6천2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153억7천600만달러(대구 13억9천만달러, 경북 139억8천6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2.9% 늘었다.
수출 가운데 경북지역의 지난해 대중국수출액은 33억4천300만달러로 2001년에 비해 62.1% 증가하며 전년대비 16.2% 증가에 그친 미국(26억1천100만달러)을 따돌리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대구에서도 지난해 대 중국 수출액이 3억6천만달러로 미국 수출액 3억7천200만달러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 중국 수출증가율(26.7%)이 미국(17.8%)을 앞서고 있어 올해는 중국이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무협은 전망했다.
경북지역에서 중국, 미국에 이은 최대 수출 시장은 홍콩으로 12억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11억8천600만달러에 그쳐 3위 자리를 내놨다. 이밖에 경북지역 10대 수출시장은 대만 10억6천100만달러, 멕시코 5억8천500만달러, 영국 5억7천800만달러, 네덜란드 4억5천600만달러, 독일 4억4천200만달러, 아랍에미레이트연합 4억900만달러순.
대구에서는 미국, 중국에 이어 역시 일본이 2억4천200만달러로 3위를 지켰다. 4위는 홍콩 1억8천700만달러, 5위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 1억700만달러순. 그러나 지난해 홍콩 수출 증가율은 4.6%를 기록한 반면 일본수출은 9.7%가 줄어 올해는 순위 바꿈이 예상된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8천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7천500만달러, 터키 6천500만달러, 베트남 6천만달러, 오스트레일리아 5천600만달러 등이 대구지역 10대 수출국에 들었다.
한편 경북지역 최대 수입국은 여전히 일본으로 40억9천800만달러를 기록했고 미국(22억1천800만달러, 중국(13억6천100만달러), 오스트레일리아(8억6천100만달러), 대만(6억6천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지역 최대수입국은 중국(3억5천800만달러)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일본(3억3천400만달러), 미국(1억1천800만달러), 오스트레일리아(8천400만달러)순이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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