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물고기 사이버 생태체험관을 만든다.
경북도는 2일 정보통신부 국비사업 '2003년 정보화지원사업' 과제공모에서 '민물고기 환경.생태 사이버체험관'이 최우수 과제로 선정돼 국비 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따라서 지방비 4억원을 보탠 총 사업비 8억여원을 투입, 올 연말 완성 목표로 민물고기 사이버 생태체험관 구축에 나선다는 것.
이 사이버 체험관은 낙동강을 비롯한 경북도 전역의 하천과 해안에 서식하는 민물고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컨텐츠를 데이터베이스(DB)화.멀티미디어화해 민물고기의 서식환경과 환경정보.가상체험.관광정보 등을 총망라할 환경.생태정보시스템이다.
이 외에도 수중 웹카메라를 설치해 민물고기의 생태와 동해의 일출장면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멸종어종 복원과 사이버 민물고기 기르기 등에 대한 정보도 보여줄 예정이다.
별도의 사이트로 구축될 이 사이버체험관은 △민물고기의 서식처(하천중심)를 DB화한 '민물고기 환경관' △민물고기의 생태 정보를 제공하는 '민물고기 생태관' △민물고기의 생활사와 계절별 현장체험 내용을 각종 멀티미디어로 보여주는 '민물고기 체험관' △울진 민물고기 전시관 등 민물고기 관련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관광정보' △민물고기와 환경.생태를 주제로 취미와 뜻을 같이 하는 동호인간 의견교환 공간과 게시판을 운영하는 '커뮤니티'등 6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경북도는 따라서 이같은 민물고기에 대한 포털정보와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국내 최고의 정보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연간 1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는 울진의 '민물고기 전시관'을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계로 동해안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북도는 또 이를 국내 최초로 설립된 오프라인 '민물고기 연구센터'와 상호 연계한 사이버 자연생태관광지로 발전시키는 한편, 한국담수어류종합DB.국립수산과학원DB와 연계해 가상공간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윤차현 경북도 정보통신기술팀장은 "중앙정부의 국비지원으로 전자관광시장을 비롯, 경북나드리.사이버독도.사이버 유교박물관.사이버대가야박물관 등을 이미 구축했다"며 "이번 민물고기 체험관이 조성되면 내수면 어업자원의 항구보존과 연구 마인드 확산은 물론 관광객 유치와 환경보전의식 고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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