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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엽.해영 '쌍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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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마해영이 봄의 햇살 사이로 공을 날려 보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극적인 랑데부 홈런으로 대구삼성 라이온즈를 우승으로 이끈 두 선수는 프로야구 개막전과 이튿날 경기에서 각각 연타석 홈런을 날려 호쾌한 면모를 드러냈으나 팀은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서울두산과의 경기에서 마해영은 팀이 0대4로 뒤지던 2회말 무사1루에서 두산 선발 구자운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마해영은 4회에도 1사1루에서 구자운의 직구를 받아쳐 135m에 이르는 장쾌한 투런 동점 홈런을 날렸다.

마해영은 4타수4안타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구삼성은 6회 2사1.2루에서 김한수의 빨래줄같은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려 5대4로 역전승, 전날에 이어 2연승을 거두었다.

이날 대구삼성은 선발 임창용이 1회 무너져 힘겨운 경기를 치뤘다.

임창용은 최고 구속이 시속 149㎞까지 나왔으나 홈 플레이트를 지날때 공 움직임이 좋지 않아 4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 아웃카운트 두 개만 잡고 물러났다.

대구삼성은 전병호, 강영식이 중간계투로 나서 잘 던진데 이어 선발요원인 김진웅을 7회에 투입,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대구삼성과 함께 강호로 분류되는 광주기아와 수원현대도 나란히 2연승을 거뒀다.

기아는 대전한화를 맞아 1차전 리오스의 호투와 이종범의 홈런 등으로 5대1로 이긴 뒤 6일 경기에서도 신동주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12대3으로 이겼다.

현대도 부산롯데와의 1차전에서 정민태의 호투로 3대0으로 승리한 데 이어 6일 경기에서도 8대1로 여유있게 이겼다.

서울LG와 인천SK는 한 경기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대구삼성은 5일 개막전에서 이승엽이 올 시즌 1.2호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수3안타 6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6대1로 앞서가다 두산에 추격을 허용, 동점을 내준 뒤 9회말 임재철의 끝내기 적시타로 7대6으로 승리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경기 전적(6일)

두 산 400 000 000-4

삼 성 020 201 00×-5(대구)

△삼성 투수=임창용 전병호(1회) 강영식(6회.1승) 김진웅(7회.1세이브) △두산 투수=구자운 차명주(5회) 성영재(6회. 1패) 이혜천(7회) 이재영(8회) △홈런= 마해영 1,2호(2회.2점,4회.2점.삼성)

롯 데 000 001 000-1

현 대 003 100 40×-8(수원)

△승= 바워스(1승) △패= 염종석(1패) △홈런= 전근표 2호(4회), 프랭클린 1호(7회.3점 이상 현대), 조성환 1호(6회,롯데)

한 화 000 000 012-3

기 아 100 461 00×-12(광주)

△승= 키퍼(1승) △패= 조규수(1패) △홈런= 신동주 1, 2호(4회.2점, 5회.3점, 기아)

S K 000 000 100-1

L G 000 000 13×-4

△승= 장문석(1승) △세이브= 이상훈(1세이브) △패= 김태한(1패)

◇5일 전적

두 산 100 000 311-6

삼 성 202 200 001-7(대구)

△삼성 투수=엘비라 라형진(7회) 노장진(7회.1승) △두산 투수=박명환 성영재(4회) 이혜천(6회) 이재영(7회) 이리키(1패) △홈런=이승엽 1, 2호(1회.2점, 3회.2점.삼성) 강봉규 1호(7회.3점.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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