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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단체장은-미래를 향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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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에는 산업화·도시화가 우리 생활에 '양적 풍요'를 가져다 주었다면, 21세기는 지식정보화가 우리 삶에 '질적 풍요'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러므로 사회의 중심가치도 물질적 충족을 중시하는 것으로부터 정신적 충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리라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늘날의 행정은 과거에 비해 다양하게 증가하는 행정 수요와 기술 혁신이 반영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공공서비스의 생산과 전달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담당하고 있는 공직자의 투철한 사명감과 실천은 물론이지만 그 무엇보다도 시스템의 개혁이 절실히 요구된다.

민선 지방자치의 시작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 지자체의 자율성 증대, 사회경제적 다원화 등 관선시대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커다란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그 내용 면에서는 조직 구성과 재원 확보 등에 관하여 여전히 중앙정부로부터 통제와 간섭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열악한 지방재정과 취약한 도시기반시설 등으로 인하여 지역 발전의 불균형 현상이 심화된다고 할 수 있다

지역의 균형 발전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불합리한 행정구역 문제이다.

대구시 서구의 경우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된 지 오랜 지역이어서 대규모 택지 조성 등의 획기적인 개발 여지가 거의 없다.

특히 성서·칠곡 등 도시 외곽에 대규모 택지가 조성되면서부터 지역민들이 주거 개선을 위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 인구의 감소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시 환경의 변화에 걸맞은 행정구역의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불합리한 행정구역의 조정은 이미 연구기관의 용역 결과와 여론 조사 등에서도 그 당위성이 입증되었다.

앞으로 구의회 구간경계조정특별위원회, 각급 기관 단체 등 28만 구민과 함께 합리적인 행정구역 조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이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경영기법을 구정에 접목시키면서 경제, 복지, 교통, 문화, 교육 등 구민 생활의 구석구석을 직접 챙겨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낙후된 분야는 특별히 행정력을 투입하여 균형 있는 성장을 꾀함으로써 미래로 도약하는 살기 좋은 지역 분위기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민선시대인만큼 구정의 모든 분야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 시스템'을 가동하여 주민자치의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주민과 늘 함께 하는 행정을 펴 나가는 것이야말로 민선 단체장 모두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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