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그의 두 아들이 지난 7일 가해진 공습 과정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들의 생사는 현재까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8일 MSNBC 방송은 이날 고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미 공군 전폭기가 이날 "극히믿을만한" 정보에 따라 후세인 대통령과 장남 우다이 및 차남 쿠사이가 머물고 있을 것으로 지목된 바그다드 서쪽 알-만수르 지구의 건물에 폭탄을 투하했다면서 후세인 대통령의 사망 가능성을 전했다.
이들 당국자는 후세인 대통령이 공습이 실시되기 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후세인 부자가 그곳에 남아 있었을 경우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고위 국방 당국자는 B-1 폭격기 1대가 2000 파운드짜리 벙커버스터 4발을 목표물에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자들은 바그다드에서 활동중인 한 정보원이 이라크 최고위 지도자들이 회의를 하는 현장에 관한 정보를 전해 옴에 따라 신속히 공군에 연락, GBU-31 공동집적 공격탄(JDAM) 4발로 현장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국방 및 외교 소식통들은 당시 회의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전원 사망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카타르 도하의 미 중부사령부 당국자들은 이번 공습이 가해진 사실을 확인했으나 공습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CNN도 이날 미군이 후세인 은신처로 추정되는 곳에 맹폭을 가했으며, 정확한 폭격결과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매우 믿을 만한 사전정보에 따라 폭격이 실시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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