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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자칭 바그다드 시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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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27일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 이후 바그다드 시장을 자처해온 모하메드모센 알-주바이디를 전격 체포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미군의 알-주바이디 체포는 이라크 재건 노력에 대한 이라크인의 어떠한 간섭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분명한 메시지 전달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코널리 바그다드 주둔 미군 대변인은 이날 알-주바이디를 오후 5시(현지시간)께 바그다드 시내에서 체포했다며 그는 "연합군을 지원할 자격이 없으며 자신이 보유하지도 않은 권한을 행사했다"고 체포 이유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코널리 대변인은 알-주바이디와 함께 7명의 다른 이라크인도 붙잡았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알-주바이디가 이라크 재건을 위한 연합군의 노력을 방해했 "며 "알-주바이디를 체포해 더이상 바그다드 시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라크 중부지역 행정책임자 바버라 보다인은 이날 오전 미국이 알-주바이디를 지지하지 않음을 명확히 했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데이비드 맥키넌 중장(미 지상군 사령관)이 연합군의 권한 보유를 명확히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알-주바이디에 대한 불신임을 표명했었다. 미군정도 그동안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라크 현지인들에게 사담 후세인 축출 이후 미군의 이라크 통제에 간섭하지 말라는경고 메시지를 반복, 전달해왔다.

그러나 아흐마드 찰라비 이라크국민회의(INC) 의장과 한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알-주바이디는 자신이 미국의 동의하에 부족.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바그다드 신임 시장으로 선출됐다며 시정(市政) 운영위원들을 임명하는 등 시장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해왔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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