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미에르에서 현대까지'.
대구 작가콜로퀴움(이사장 박재열)이 예술영화 전용관 필름통(씨네아시아 2관)과 공동 주최로 영화 평론가, 감독 등 10인을 초청, 여름 영화특강을 갖는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씨를 비롯해 유지나, 김지석씨, 영화감독 봉준호, 씨네21 편집장 허문영씨 등 현재 한국 영화계를 움직이는 작가와 감독들이 총 출연한다.
한국영화와 미국영화의 비교에서부터 아시아 영화의 동향, 한국 영화 제작 현장, WTO 체제에서 영상문화의 다양성 등 예술 또는 산업으로서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관객으로부터 외면 받은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과 올 상반기 최고 히트작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이 대구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정성일씨는 말이 많았던 올해 칸 영화제를 해부하며 대구 출신인 나우필름 대표 이준동씨는 현재 제작 추진중인 영화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영화 만들기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영화평론가 유지나씨는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남성주의에서 벗어나 양성성을 찾자는 요지로 강연한다.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김지석씨는 부산영화제를 중심으로 아시아 영화의 동향을 전하고, 영화평론가 하재봉씨는 영화 속의 가상현실을 통해 SF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이번 특강에는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의 양기환씨, '하늘 정원'의 감독 이동현씨 등 각계 인사를 고루 초청, 영화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의 직전 강사가 직접 가져온 영화를 상영, 강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준동씨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를, 장준환, 봉준호 감독은 자신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와 '플란더스의 개'를 상영한다.
특히 정성일씨와 김지석씨는 '내가 여자가 된 날' 등 한국에서 개봉되지 않은 희귀작을 상영한다.
작가 콜로퀴움의 박재열 이사장은 "영화는 우리에게 꿈과 환영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며 "그럼에도 영화를 제대로 알기에 부족함이 많아 이번 특강을 열게됐다"고 말했다.
강의는 오는 23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밤 9시까지(영화 상영은 오후 5시부터). 수강료는 10만원이다.
053)782-4743. www.taeguwriters.org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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