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래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게임 개발업체 'N.T.G(New Tech Group in Kumdo Club)'가 온라인 게임 해외 퍼블리션인 테라온라인(www.terraonline.co.kr)과 오는 8월부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6개국에 '배틀포지션'을 서비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일본과 중국에도 서비스 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테라온라인은 일본의 NEC, 후지쓰에서 생산하는 연간 450만대의 모든 PC 바탕화면에 게임들을 설치하도록 하고, 일본의 ISP(인터넷 콘텐츠 제공자) 기업들과 케이블TV에 패키지로 게임을 제공하는 등 막강한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왜 테라온라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전문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게임을 선택했을까. 주목을 받고 있는 N.T.G의 '배틀포지션(www.battleposition.com)'은 2D(2차원) 액션게임이다.
고급 사양의 컴퓨터 보급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도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면서도 배틀포지션은 다른 액션게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재미'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액션게임은 순서를 기다려야 게임을 한 번 할 수 있는 반면에 배틀포니션은 한 방에 8명이 들어가 동시에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수평적인 캐릭터의 활동에서 벗어나 수직·수평 개념을 통합해 게임 캐릭터의 전략적 위치의 중요성을 높였다.
게임은 그만큼 입체적이고, 액티브해졌다.
게임 승패에 따라 경험치가 증가해 계급과 레벨이 바뀌고 장착 가능한 무기와 아이템이 달라지는 롤플레잉적 요소를 가미한 것도 또다른 특징이다.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이은정 교수(대구미래대 애니메이션·게임과)가 직접 캐릭터로 등장, 실존인물이 게임 주인공이 되는 첫번 째 사례를 만들었다.
검도인들이 모여 검도게임을 만들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했다는 이승민(35·여·검도4단) 대표는 '배틀포지션'의 브랜드를 앞으로도 지켜갈 방침이다.
"다음 작품은 롤플레잉게임과 시뮬레이션게임이 혼합된 성격을 띨 예정입니다.
향후 보드게임, 어드벤처게임, 슈팅게임 등 다른 장르로도 범위를 넓힐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배틀포지션 시리즈의 일부를 구성하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전략입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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