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세 초기 가입 멤버인 이지호(23·경북대 전자전기 공학부2년)씨는 그동안 해오던 1대1 과외지도를 접고 지금은 틈세운영자로 학생들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학생관리는 과외신청, 교재공급 등으로 학생들이 틈세에서 공부를 효율적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다.
요즘 자신의 일을 여동생인 이선희(22·영남대 전자정보공학과)씨와 함께 한다.
틈세활동을 하는 오빠에게 자기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핀잔을 주었던 선희씨는 대학문화가 놀고 즐기는데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학교를 휴학한 뒤 틈세에 가입 일을 하고 있다.
이씨는 매일 사무실에 나와 아이들 간식을 챙겨주고 3개월 단위로 학생들 성적 평가작업을 도와주는 동생의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다고 한다.
이씨 역시 중·고등학교 시절 개인과외는커녕 학원비가 없어 학원도 제대로 못다니고 공납금마저 담임선생님이 대신 내어준 아픈 기억을 기억을 갖고 있어 틈세 일에 더욱 적극적이다.
그는 도움을 받을 당시 사회에 나가 꼭 보답해야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틈세에서 지킬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단다.
부모님은 봉사활동으로 학교성적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학교성적이 전보다 더 잘나오니까 오히려 좋아하신다고 한다.
이씨는 틈세학교를 하나 만드는 것이 희망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경제력 때문에 배움의 꿈을 접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 할 수있게 하려면 지금의 틈세가 확장된 학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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