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아쟁소리 안들리능교?

앵앵거린다, 시끄럽다, 카지마고 쫌 들어보이소.

여름방 저 쏘내기는 지 맴을 쪼매 아는기라.

와 남정네는 풍류남아라야 되능교?

인내들은 와 효부,열부 끝내는 망부석카는

돌삐가 돼야 되능교?

용왕님께서는 하마 정신이 오락가락

그네를 타시더니, 이 시대 맨끄티

맏미느리인 지는 참 안타깝니더. 진짜니더.

가만 놀미 노래만 하는 배짱이가

잘 사는 기 아인거 아잉교?

-정숙 '돌삐가 돼야 되능교?'부분

조선시대 여인들끼리 돌려보던 내방가사의 맥을 잇고 있다.

여인들이 지닌 한을 누룽지 같은 구수한 체취로 되살리고 있다.

그가 쏟아내는 질퍽한 익살은 경상도 사투리의 투박한 톤과 어울려 독특한 해학을 주고 있다.

기본권의 입장에서 남정네를 나무라고 있지만 결국 날갯죽지 상해 돌아오는 그들을 너그러이 받아주는 경상도 여인의 가슴이 있다.

권기호(시인·경북대 명예교수)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북한은 한국이 ...
대구시와 경북대의 지원으로 대구 청년들이 'CES 2026'을 방문해 신기술 적용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창업 및 취업 준비에 대한 ...
10일 오후 3시 15분경 경북 의성군 비봉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의성군은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