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계화 경작논 조성사업 등을 벌인 영천 조교동 장치들에서 수천평의 농경지가 많지 않은 강우량에도 불구하고 큰 침수피해를 입어 부실시공탓이라는 농민들의 원망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번같은 적은 비에도 농경지가 하천인지 논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심한 침수피해를 입자 장마철을 앞둔 농민들의 걱정이 현실로 닥치고 있다.
제6호 태풍 '소델로'의 영향으로 19일 하루동안 평균 60.7㎜의 비가 내린 영천은 조교동 장치들 일대에 수천평의 논이 완전히 물에 잠기고 농로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장치들에서 논 900여평이 하천처럼 변하자 농민 구기생(75.영천시 문외동)씨는 "영천시가 재작년부터 농수로 및 배수로 설치공사와 농로포장공사를 벌인 이후 농경지 침수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배수로의 물이 역류되고 농로가 물에 잠기는 것은 부실시공 탓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는 "이번 장치들 침수피해지역은 공사 이전부터 상습 침수지역"이라며 "부실시공탓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영천시 건설과는 2001년 장치들에 1억2천여만원을 들여 기계화 경작논 사업을 벌였으며, 2002년에는 환경보호과와 새마을과가 이곳에서 농로포장,주민숙원사업 등 각종 공사를 벌였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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