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경북 시도지부는 당 대표 및 운영위원 선출을 위한 24일 투표율이 전국 1, 2위를 차지하자 "아무리 두 지역 모두 경선이 치러져 타지역보다 투표율이 높아졌다고 해도 한나라당의 터전은 역시 대구.경북"이라며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는 대도시임에도 전국 평균인 56.5%보다 10% 이상 높은 70.9%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경북은 23개 시군 가운데 10군데에서 90%가 넘는 투표율을 보이며 평균 86.5%라는 '경이적인' 투표율을 기록,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구는서구가 지구당위원장인 강재섭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한 때문인지 1천247명선거인단 가운데 불과 14명 만이 불참, 98.95%라는 경이적인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281개 투표소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또 운영위원 후보가 출마한 지역인 중구(백승홍. 90.8%), 북갑(박승국. 85.7%), 달서을(이해봉. 80.9%)구의 투표율이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곳은 동구로 51.4%였으며, 달서갑구가 58.9%, 남구가 59.2%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60%대 투표율을 보였다.
운영위원 경선 결과는 투표율만으로 볼 때는 백 의원이 가장 유력하나 선거인단 수의 편차가 워낙 크다는 점에서 투표율 만으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렵다.
▲경북은 지역으로 볼 땐 선거인단 299명중 292명이 투표를 한 예천군이 97.7%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선거구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경주가 96.7%로 영천을 0.1% 차이로 누르고 수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산은 지역 평균 투표율에 크게 못미치는 64.1%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칠곡의 75.8%와 포항북구의 76.6%였다.
경주 외에도 운영위원 후보가 나선 포항남·울릉 지역(이상득)은 96.2%, 구미(김성조)는 85.2%, 안동(권오을)은 81.8% 등을 기록했고 박성만 도의원이 나선 영주는 79.7%로 다소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경북의 투표율이 이처럼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라간데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운영위원 경선이 치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당 안팎의 일치된 견해다.
그 과정에서 혼탁.과열 양상까지 빚어져 각 지구당에서 투표율 제고에 힘을 기울인 것도 원인이 됐다.
이동관.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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