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수가 청와대 경호실 입성 인생역전

코믹연기가 물오른 차승원과 TTL 소녀 임은경, 신세대 로커 마야. '이 정도면 눈길을 끌 수 있겠죠'. KBS 2TV는 내달 5일부터 '저푸른 초원위에' 후속 주말드라마로 22부작 '보디가드'(오후 7시 40분)를 방송한다.

드라마 줄거리는 감자탕 집을 하는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백수 홍경탁이 하늘을 찌르는 정의감 탓에 경호업체에 우연찮게 취직, 결국 청와대 경호실에 입성하는 인생역전을 그리고 있다.

경탁으로 분한 차승원(33)은 여기에서 특유의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TTL 소녀 임은경(21)은 경탁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감자탕 집에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으로 극 중반부 경탁과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나영 역을 맡게 된다.

나영은 어려서 엄마를 잃고 아버지를 모른 채 외할머니의 손에 길러져 수줍음과 어두운 면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아가씨. 그러나 '경탁 아저씨'를 만나면서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변하게 된지만 나중에는 유명 정치인의 딸로 밝혀져 두 사람의 관계에 긴장이 감돌게 된다.

임은경은 "차분하고 내성적인 역할이어서 내 성격이랑 닮은 점이 많아 다행이지만 나중에는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도 전해 줘야 하기 때문에 내심 걱정이 된다"면서도 상대역으로 차승원 오빠를 만난 덕에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마야는 '화끈한 의리녀' 경민으로 출연한다.

경민은 평소 푼수끼 넘치는 왈가닥이지만 의리 하나만은 최고다.

특히 쿵후와 격투기에 능한 여장부로 나영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나영에게는 가족과도 같은 친구다.

나영의 로맨스에도 크게 일조하지만 정작 자신은 남자에게 별 관심이 없다.

마야는 실제로도 쿵후와 격투기 유단자여서 생생한 연기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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