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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동료 모금운동 나선 '경산버스'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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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버스(주) 운전기사들이 대기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입원중인 동료 기사를 돕기 위한 성금모금운동을 전개해 모은 200만원을 전하고 쾌유를 빌어 동료애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회사 운전기사인 박동식(44)씨는 지난 3일 기사 휴게실에서 대기를 하다 갑자기 쓰러져 중풍 전문치료 한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빠듯한 생활형편에서도 지난 97년 99, 99-1, 399번 버스기사들이 중심이 돼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결성된 '새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새사모)'에 가입해 어린이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43명의 새사모 회원들은 매월 1만원씩 회비를 모아 경산시 자인.용성.남산초등학교에 다니는 소년소녀가장이나 할머니 밑에서 자라는 어린이 등 생활이 어려운 학생 10여명 내외를 선정해 매월 13만원씩을 전하고 있다.

새사모 회원들은 박씨가 쓰러진 이후 그가 매월 1만원을 선뜻 내면서도 정작 자신은 보험 하나 가입해 있지 않는 등 어려운 생활로 병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경산버스 노동조합(조합장 장창호)과 회사측에서도 모금운동에 동참해 최근 200만원의 성금을 박씨에게 전하고〈사진〉, 하루빨리 완쾌해 같이 일하자고 격려했다.

박동식씨는 "동료들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완쾌해 다시 버스를 운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창호 노동조합장은 "박기사 돕기 모금운동을 펴면서 동료애는 물론 노.사간의 화합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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