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때 김천지역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계곡이나 하천 등이 대거 매몰되거나 유실돼 올 여름 피서할 곳이 많이 줄어들면서 피서지 일대의 민박.식당 등도 여름 특수가 사라져 생계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수해가 컸던 김천지역의 경우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던 증산면 수도암.청암사 일대 수도계곡과 대가천, 옥동천을 비롯 대덕면 내감.외감리 일대 감주골, 부항면 사등리 느티나무밭과 구남천 계곡 등 피서 인파가 많이 찾던 계곡과 하천 상당수가 매몰.유실된 후 최근 복구공사가 진행중이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거의 끊긴 상태다.
지례 5개면 일대 감천 구간도 제방 유실 등으로 복구공사가 진행되면서 하천내에서 천렵 등을 할만한 공간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길이 8여㎞인 수도계곡의 경우 진입로와 계곡이 많이 유실된후 복구공사로 현재 통행 불편은 없으나 자연경관의 훼손 상태가 심각해 예년과 달리 피서객들의 발길이 거의 없다.
증산면 수도리 이장 윤기열(36)씨는 "예년의 경우 6월쯤이면 피서인파가 북적이는데, 현재까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주민 20여가구가 여름 한철 민박 손님 부족으로 생계에도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달호 증산면장은 "수도암.청암사.수도계곡.대가천.옥동천 등 면 일대 전체가 피서지여서 김천은 물론 대구, 구미, 무주 등지에서 피서객들이 대거 몰려 들었으나 거의 없다"며 "지난해 수해때 계곡.하천의 훼손 상태가 심해 복원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피서객 감소가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수도계곡에만 10만여명의 피서객들이 찾아 쓰레기 봉투 판매 수입만 2천만원 이상을 올렸는데, 피서객 감소로 세외수입도 많이 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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