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이자 학교 동료간의 연장전 승부가 펼쳐진 제10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자부 최종일 경기.
4일 대구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경태와 김혜동(이상 신성고)의 연장 승부가 끝나자 많은 관람객과 대회 관계자들이 김혜동 쪽으로 몰렸다.
이들은 아쉽게 패한 그를 위로하고 있었다.
기분좋게 우승한 김경태는 조용히 시상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경태는 2라운드까지 1타차로 김혜동에게 선두를 내줬으나 전날 비로 3라운드가 취소된 가운데 진행된 최종일 경기에서 69타를 기록, 70타를 친 김혜동과 3라운드 합계 205타로 동타를 만들었다.
18번홀 펼쳐진 연장에서 김경태는 파 세이브한 반면 김혜동은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대구의 '골프 유망주' 김도훈(경신중 2년)은 최종일 71타를 치며 합계 1언더파 215타로 분전했으나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김도훈은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를 캐냈으나 후반 1번과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버디는 1개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 지역 골프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추지영(남녕고)은 여자부에서 3일 연속 선두를 달리며 우승컵을 안았다.
추지영은 3라운드에서 72타를 쳐 합계 213타로 김인경(서문여중·합계 215타)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렸다.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 남녀 초등부에서는 노승열(교동초교)과 신다영(기흥초교)이 각각 합계 138타, 152타로 우승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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