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세청이 무등록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래 지역의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스스로 부동산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의 최대 아파트 단지인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아파트 주변의 공인중개사 10여명은 최근 모임을 갖고 오는 9일부터 사무소 앞에 '본 업소는 공인중개사가 직접운영하는 등록업소'라는 플래카드를 내건 채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구청과 세무서 등 행정기관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공인중개사 명의를 빌려 영업을 하는 업소와는 짝소개(공동중개)와 정보교환 등을 일절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말 대구시내 모처에서 보직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운동'으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공인중개사협회는 1차 '플래카드 개시' 영업 이후에도 무등록 및 명의대여 업소가 사라지지 않을 경우 2차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공인중개사협회는 메트로팔레스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이같은 자정운동을 펴 효과를 거둘 경우 대구는 물론 전국으로 이같은 운동을 확산시켜 부동산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공인중개사들의 이권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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