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 조명장식 위험천만

자동차보험회사에서 사고처리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시내에 나가보면 요란한 조명장식을 달고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을 많이 본다.

그런데 이런 차들이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운전자들 스스로 알아야 한다.

각종 조명장식을 단 차들을 보면 차 앞쪽에는 일반 전조등보다 훨씬 밝은 할로겐등을 달고 또 차량 내부에까지 각종 조명등을 달고 다니는데 이런 차들은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심각하게 방해한다.

마주보고 달리던 차가 앞차의 불법전조등 때문에 시야를 뺏겨 본인차로 달려든다면 결국 자기의 불법 전조등 때문에 자기가 사고를 당하는 꼴이 된다.

불법 조명등을 단 차량 내부도 마찬가지다.

조명등을 연결하는 전선들이 어지럽게 깔려 있고 일부 소켓은 이미 과전류로 그을린 것도 있다.

전선은 피복이 벗겨져 차량화재의 우려까지 있다.

즉 전기배선에 의한 쇼크는 피복을 태우기 때문에 이것은 자동차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소재에 순식간에 발화를 일으켜 차량화재로 이어진다.

특히 가스차의 경우엔 더욱 위험하다.

겉보기에는 화려해보이지만 불법 조명등을 단 차량들은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달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운전자들의 자각을 바란다.

송강(대구시 범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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