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사대부고 배구 정상 '우뚝'

'2전3기'. 경북사대부고 배구부가 올해 3번째 대회인 제30회 대한배구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앞선 춘계연맹전과 전국종별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친 경북사대부고는 8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국가대표 박철우(3년·201㎝)를 앞세워 문일고를 3대0으로 일축, 지난 2000년 이후 3년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지난해 4관왕에 이어 올해 첫 패권을 거머쥔 경북사대부고의 고비는 남성고와의 준결승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경북사대부고는 1세트씩을 주고받는 접전끝에 남성고를 3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센터 정우성(3년·196㎝)은 최우수선수상을, 세터 성홍중(3년·183㎝)은 세터상을, 이종열 감독은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국가대표 김세진의 대를 이을 라이트 공격수로 각광받는 박철우는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오는 8월 이란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배구대회에 출전한다.

경북사대부고는 전국체전 등 올해 남은 전국대회에서 1, 2차례 더 우승, '배구 명문'의 전통을 굳건히 이어갈 태세다.

이종열 감독은 "센터 정우성과 김홍정(2년·196㎝)의 속공이 주효했고 고비에서 박철우의 백어택 공격이 잘 먹혀들었다"며 "올해 첫 대회에서 역전패당하면서 꼬인 매듭을 이번에 푼 만큼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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