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 파동'을 일으켜 2군에 쫓겨갔던 SK의 조진호가 참회의 투구로 시즌 3승째
를 올렸다.
조진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6회까지 두산 타선을 산발 10안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호투, 7-1 팀 승리를 이
끌었다.
조진호는 지난 5월21일 문학구장 두산전에서 조기강판된 불만을 털어놓다 조범
현 감독의 노여움을 사 바로 다음날 2군으로 강등됐다.
지난 3일 1군에 올라온 조진호는 5일 롯데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4실점해 마운드
를 내려왔으나 이날만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71일만의 선발승으로 3승째(2패)
를 신고, 조 감독에게 속죄했다.
특히 SK의 이날 승리는 하위에 처진 두산을 상대로 2연패 후 거둬 1위의 체면을
살린데다 1게임차에 불과했던 1-3위간 승차도 벌렸기에 더욱 값진 것.
지난 8일 경기와 더블헤더 1차전을 모두 역전패해 독기가 오른 SK는 2차전 3회
1사후 유격수 에러를 틈타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후 이호준이 3점 홈런포를 작
렬, 4-0으로 앞섰다.
SK는 5회 1실점했으나 7회 1사 2루에서 조원우의 안타와 상대의 실책, 이진우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났고 9회에는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1차전에서 두산은 1-1로 맞선 5회 강인권-전상열-최경환의 연속 안타로 2
점을 뽑아 3-1로 앞섰고 7회 상대 박경완의 홈런으로 1점을 잃었지만 마무리 투수
구자운이 1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상대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2로 이겼다.
현대는 수원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속경기 1, 2차전을 독식하며 46승28패로
2위 삼성(46승23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는 2차전 2-2로 맞선 4회 1사후 1, 2루에서 강귀태의 적시 2루타와 박종호
의 희생플라이로 모두 3점을 엮어내 5-2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5회 1점을 내줬지만 8회 이숭용의 솔로 홈런후 조재호, 최익성의 연속
안타로 모두 2점을 더해 7-3로 이겼다.
7⅓이닝 동안 6안타와 3점을 허용한 이동학은 6승째(무패)를 올려 SK의 송은
범(5승)을 제치고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1차전에서 현대는 0-6로 뒤지던 5회 타자 일순하며 안타를 몰아쳐 대거 7점을
뽑으며 7-6으로 역전한 후 신철인과 권준헌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짜
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날 예정된 삼성-기아(광주) 및 LG-한화(대전)의 연속경기 1, 2차전 경기
는 비 때문에 모두 취소됐다. 스포츠.레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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