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진출한 세광고 민문식 감독과 대구고 이태호 감독은 각각 선수 시절인 80년 2회대회와 81년 3회대회에서 각각 우승의 기쁨을 맛본 적이 있어 감독으로서 다시 한번 우승하겠다는 집념을 보였다.
특히 민 감독은 80년 당시 세광고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추억을 지니고 있다.
결승에 임하는 양 감독의 말을 들어봤다.
"타선 골라 우승 자신"
▲세광고 민문식 감독=우리 팀 선수들은 중학 시절 전국대회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상.하위 타선이 고른 것이 강점이다.
다만 에이스 송창식의 뒤를 받칠 투수들의 기량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나 송창식이 준결승전 경기를 쉰 만큼 결승전에서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믿는다.
결승 상대인 대구고는 대통령배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호로 공격력이 막강해 벅찬 상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해 봉황기대회 4강 이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우승을 노리겠다.
개인적으로 2회 대붕기대회에서 모교인 세광고의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인연이 있는 만큼 감독으로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
"어떤 투수도 공략 가능"
▲대구고 이태호 감독=우리 팀은 어느 팀과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
준결승전에서 경북고와 힘든 시합을 벌였지만 강한 공격력과 수비의 짜임새 등 조직력이 좋아 결승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투수진 운용은 결승 당일 컨디션에 따라 계투 작전을 효과적으로 펼치겠다.
세광고는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히 볼 수 없으나 우승할 자신이 있다.
세광고 에이스 송창식이 연투에 지친 듯하지만 그가 정상 컨디션이라 하더라도 우리 타자들은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대붕기 대회는 선수 시절과 코치 시절 우승한 적이 있어 애착이 많이 가며 꼭 우승하고 싶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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