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BC드라마 '신 견우직녀'

MBC는 정전 50주년 특집으로 18일 밤 남남북녀의 운명적 사랑이야기를 다룬 2부작 특별드라마 '신 견우직녀'(밤 9시 55분)를 방송한다.

아시안 게임 응원을 위해 부산에 들어온 북한 응원단 '연정'과 신문사 기자인 '태영'의 이야기를 다룬 '신 견우직녀'는 신세대의 감수성에 코드를 맞춘 드라마. 24세에 평양무용음악대학교 학생인 북한 응원단장 리연정 역에는 최강희가, 남한 기자 신태영 역은 류수영이 맡았다.

아시안 게임 취재에 뛰어든 신세대 기자 태영은 전쟁을 모른다.

당연히 분단의 아픔 같은 것에는 신경도 쓰지 않으며 북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꽉막힌 사람' 정도로만 이해한다.

하지만 태영은 경기장에서 응원을 마치고 나온 북한 여성들을 인터뷰하면서 연정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이들의 첫 만남은 순조롭지 않다.

질문과 답이 꼬이면서 날카로운 신경전만 오가게 된다.

그러던 둘을 이어준 것은 연정의 목걸이 속에 든 낡은 사진 한장. 연정이 사진 속 남자를 찾는다는 사실을 안 태영은 '특종' 욕심에 연정에게 접근하지만 그 사람이 연정의 아버지인 것을 알고는 순수한 마음으로 그녀를 돕기 위해 나서게 된다.

그러나 정보 교환을 위해 태영이 연정에게 건네준 휴대전화가 발각되면서 연정은 무작정 숙소에서 탈출하게 되며 이후 태영과 연정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둘사이에는 휴전선과 사상을 뛰어넘는 사랑이 싹트게 된다는 내용.

한편 '신 견우직녀'에 나오는 북한 선박 '만경봉호'는 실물 모습 그대로 등장해 촬영 과정에서 진짜 만경봉호로 착각한 시민들의 제보가 줄을 잇는 등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드라마 속 만경봉호는 모 선박회사의 협찬을 받아 제작진이 실물 그대로 제작했으며 입항 장면과 연정의 선상 탈출 등 드라마 주요 장면이 촬영됐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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