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같은 원작의 두편 연극 한무대 올린다

'같은 원작이라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서로 다른 연출자와 배우가 한 원작을 두고 만든 두편의 연극이 나란히 한 무대에 올랐다.

대구지역 극단 '배우'는 15일부터 6일 동안 소극장 예전 아트홀에서 뮤지컬 '꿈먹고 물마시고'(이근삼 원작)를 공연한다.

'꿈먹고 물마시고'는 80년대를 배경으로 낡은 서민아파트에서 우연한 인연으로 함께 생활하게 되는 낯선 한 남자와 두여자의 만남과 이별을 소재로 한 작품.

이번 공연에서는 문창성.박강용씨 등 두명의 연출자와 다른 출연자들이 각자의 무대를 구성해 교대로 무대에 올리는 이색 공연을 펼친다.

대구 지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획으로 관객들은 두작품을 비교해가며 즐길 수 있다.

남자 주인공 '대문' 역에는 이명천.이한진, 여주인공 '복희'와 '진자'역에는 안주희.심은주와 이융희.황정원씨가 각각 맡았다.

한팀은 프로 연기자들로 다른 팀은 신인들로 구성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평일에는 하루 1팀이 격일로, 주말에는 두팀이 교대로 공연을 펼친다.

문의)053-424-9426.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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