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장맛비가 되레 고맙고 신나는 곳이 있다.
바로 낙동강 상류인 봉화군 명호면 지역 레프팅 업체들. 최근 며칠간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맛비가 다시 굵어지면서 경북 북부지역의 호우로 불어난 낙동강의 유속이 빨라지자 레프팅 스릴이 한결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그동안 국내에 널리 알려진 영월 동강과 인제 내린천을 찾던 동호인들이 최근들어 이곳 명호천으로 대거 몰려들면서 레프팅 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이다.
봉화레프팅(대표 김규하.49) 등 명호면내 레프팅 업체에 따르면 최근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과 휴가객들이 단체로 찾아오면서 준비한 보트가 달릴 정도로 예약이 밀리고 있다는 것.
낙동강 본류가 면소재지를 한바퀴 휘감아 도는 봉화군 명호면 도천리 강변 레프팅 출발점에는 요즈음 장맛비도 아랑곳하지 않고 레프팅 고무보트들이 줄을 이어 강물에 떠있다.
레프팅 코스는 명호면에서 출발해 낙동강 본류를 따라 도립공원 청량산 입구까지 모두 9km 남짓한 거리. 모두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이 코스는 스무 구비의 여울과 소를 노를 저으면서 헤쳐나가다 보면 평소 도심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이 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레프팅 전 구간 강변으로 안동∼봉화간 국도가 나 있어 안전요원들이 도로를 따라 늘 순시할 수 있어 레프팅 안전성이 국내 어느 곳 보다 높아 직장이나 친목 모임의 여름 수련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 곳에는 봉화레프팅(673-0890)을 비롯해 대구레프팅(673-7784),낙동강레프팅(672-9991) 등 모두 7개 업체가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설립돼 총 38대의 레프팅 보트와 장비를 확보해 두고 있다. 봉화.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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