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지컬 '캣츠' 10월11일부터 대구공연

'10월엔 캣츠를 만나세요'.

뮤지컬 '캣츠'가 10월 11일 대구 공연을 앞두고 시사회와 프리뷰 공연을 잇따라 갖고 '관객 모으기'에 나섰다.

뮤지컬 시카고에 이어 해외 오리지널팀의 첫 지방 공연인 '캣츠'는 대구 공연에 앞서 수원과 부산에서 공연을 갖게 된다.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인 캣츠의 이번 내한 공연은 '캣츠'의 원제작사인 RUG사와 설앤컴퍼니에서 공동 제작했다.

또 무대 총지휘자는 21년전 '캣츠'의 런던 초연때부터 연출에 참가해 미국, 호주 공연 등을 계속 맡아온 조앤 로빈스씨. 배우진은 지난 5월부터 내한 공연을 앞두고 호주에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두달간의 연습 기간을 끝내고 2주간의 리허설을 거쳐 22일 수원 경희대에서 시사회를 가진데 이어 27일에는 프리뷰 공연을 갖는다.

이번 캣츠 공연의 특징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오리지널팀의 기량을 그대로 볼수 있다는 것과 캣츠 공연을 위해 제작된 대형 원형 천막극장(BIG TOP)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빅탑은 120m×80m의 대형 천막으로 1800석의 수용이 가능하며 이번 공연을 위해 호주에서 공수해 왔다.

연출자 로빈스씨는 "원형 극장인 빅탑은 캣츠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배우들의 움직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며 "무대와 앞자석 사이의 거리가 2m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안무를 위주로 하는 캣츠 공연에서 현란한 고양이의 움직임과 얼굴표정을 최대한 살린 무대인 셈이다.

또 객석 중간중간에 설치된 통로로 배우들이 등장하는 등 관객과 배우가 최대한 호흡을 함께 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빅탑 설치작업에는 국내외 무대 기술진을 포함해 100여명이 투입된다.

시사회에서 보여준 배우들의 실력도 수준급. 최고 하이라이트 장면인 '메모리'를 부르는 '그리자벨라' 역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에포닌'역을 맡았던 '조디질리스'가 맡아 3.5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바람둥이 고양이 럼 텀 터거역은 영화 물랭루주에서 기타리스트로 출연했던 '다니엘 스콧'이 맡았으며 선지자 고양이인 올드 듀터로노미 역에는 해외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중인 임한씨가 출연한다.

대구공연의 제작비는 16억원이 투입되며 지역 기획사인 파워엔터테인트사의 주관으로 10월 11일부터 4주간 열리게 된다.

티켓예매는 8월초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며 가격은 12만~3만원까지. 문의)053-422-4224. www.musicalca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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