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5일 라이베리아 사태와 관련, 곧 파병이 예상되는 서아프
리카경제공동체(ECOWAS) 평화유지군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베리아 인근 해역에 병
력을 파견하도록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국방장관에게 ECOWAS가 파견할 평화유지
군을 지원하기 위해 적정 규모의 병력을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ECOWAS 평화유지군의 우선적인 임무는 휴전을 강화하고 라이베리
아 국민에게 인도적 지원이 제공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최근 수 일간 반군과 정부군간 교전으로 최소 12명 숨지고 10
0명 이상이 다쳤으며, 특히 이날 수도 먼로비아에서는 제일 안전한 장소로 인식되는
미국 대사관 주변에 또다시 포탄이 떨어지는 등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앞서 모하메드 이븐 차바스 ECOWAS 사무총장은 지난 23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
린 ECOWAS 15개국 외무·국방장관 안보회담에서 라이베리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나이지리아가 내주 2개대대 규모의 병력 1천300명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먼로비아에서는 이날 안전 지대로 인식돼 라이베리아인들이 피신해 있는 미국
대사관 주변에 지난 주에 이어 또 다시 포탄이 떨어졌으며 외교 공관 구역인 맘바
포인트에도 최소 15발의 포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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