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 1일 구룡포 해변축제 '축포'

'휴가갈 곳이 마땅치 않으세요. 그렇다면 구룡포 해변축제에 오세요'. 제1회 구룡포 해변축제가 8월1일부터 3일까지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펼쳐져 피서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구룡포 청년회의소(회장 안주석·37) 주최로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구룡포를 찾는 피서객들은 포구의 향취와 즐거운 여흥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눈에 띄는 이벤트는 하루에 두차례씩 모두 5차례에 걸쳐 열리는 '오징어잡기 대회'.

회당 1천~2천여마리의 오징어를 가두리로 막은 바닷속에 집어 넣어 참가자들이 마음껏 오징어를 잡을 수 있다.

잡은 오징어는 주최측에서 즉석에서 장만해 회로 먹을 수도 있어 일석이조. 또 온몸을 이용한 바닷물 많이 모으기와 얼음위 맨발로 오래버티기, 맥주 빨리 마시기, 튜브 빨리 불기 등의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즉석 댄스 대회를 열어 입상자에겐 가전제품과 인근 상가 식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해변가요제와 함께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축하무대도 준비돼 있다.

문화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아름다운 해변의 밤바다를 배경으로 하루에 2편씩 최근 개봉된 흥행작을 상영하는 해변 영화제가 열려 한여름 밤의 낭만을 북돋운다.

이어 모래조각전과 보물찾기·환상적인 불꽃놀이가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를 마련한 안 회장은 "구룡포의 옛 명성을 되찾고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며 "대구·경북 등지의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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