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U대회 개막일이 가까워지면서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만여명의 자원봉사자와 2만5천명의 시민 서포터스들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도 △1인1경기 참관 운동 △친절.청결.질서운동 △1단체 1참가국 초청행사 갖기 운동 △민박 참여 △다양한 문화행사 참여 등을 통해 U대회를 시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 것.
30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는 'U대회 시민서포터스 합동발대식'이 열렸다.
조해녕 대구시장, 이의근 경북지사,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과 서포터스 등 1만여명의 참석자들은 발대식에 이어 응원 시범.연습, 지원할 국가에 대한 교육 등을 받거나 참관했다.
서포터스 활동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 6월부터 구성에 들어간 시민서포터스는 이달 초 국가별 서포터스 배정과 조직 구성을 모두 마쳤고, 이미 4차례에 걸친 임원.회장단 간담회를 치렀다.
간담회 참석률은 100%에 가까이 돼 U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대구시 자치행정과 담당자인 배재학씨는 "U대회 참여 관심은 있어도 마땅한 계기를 찾지 못했던 동네 주민들이 한 데 모이는 기회를 서포터스가 제공하고 있다"며 "U대회가 지역민들의 화합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 300만 대학생들도 대구U대회를 진정한 대학생 축제 및 우정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18일 '전국 대학생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중점을 두는 행사는 '2003인 길놀이 및 풍물 한마당'.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상품이라 할 수 있는 풍물놀이를 통해 월드컵 이후 집중 부각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기상과 공동체 의식을 다시 한번 세계인들의 뇌리에 심겠다는 것이다.
전국 대학생 준비위는 또 △세계대학생 민족축전 △춤 한마당 △청년 창작가요제 △전통예술 한마당 △민족무예 한마당 등의 행사를 기획해 이번 U대회를 풍성한 문화의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원봉사자들도 점차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해, 지난 5월31일 발대식을 가진 U대회 자원봉사자 9천776명은 부서 배치 및 직무 교육을 거의 마치고 이미 50여명이 선수촌 등록센터, 운영요원 등록센터, 선수촌 내부, 미디어센터(UMC)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선수들의 입국이 시작되는 8월14일을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날 전망. 이들은 각국 선수.임원단에 대한 지원과 안내, 경기장 관람객 안내, 교통안내, 경기장 응원을 비롯해 관광명소.문화행사장 등에서 대구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독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U대회 국제협력팀에서 각국팀 입출국 일정을 확인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오승호(23.영남대 동물생명학과)씨는 "시차에 맞춰 전화를 해야 하다 보니 밤에 일하는 시간이 많아 힘들지만, 대학생으로서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에 봉사할 수 있는 단 한번뿐인 기회를 얻어 즐겁고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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