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이 수배명단에 오른 이라크 장성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부인과
딸을 납치한 뒤 가족의 석방을 위해 자수하라는 메모를 남겨 효과를 거두었다고 미
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 제4보병사단 제2여단장인 데이비드 호그 대령은 정보 수집
을 위해 더 모진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며 지난주 휘하 부대원들이 한 이라크 육군
중장을 체포하기 위해 그의 부인과 딸을 납치했다고 말했다.
호그 대령은 또 가족을 납치한 다음 "가족이 풀려나기를 원한다면 자수하라"는
쪽지를 남겨두었다고 덧붙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전술은 효과를 거뒀다. 호그 대령에 따르면 가족이 납치된 지 이틀만에 이
이라크 장성이 기지에 제발로 찾아와 자수했다.
한편 전쟁중 민간인을 인질로 잡는 행위는 제네바협약 위반 범죄여서 비난이 만
만찮을 것으로 보이는데 호그 대령은 "그들은 정보를 갖고 있다. 구금자를 상대로
한 정보활동이기 때문에 이 전술은 정당하다"고 항변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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